오카다 와카코가
일을 물어 왔어.
어떤 픽서가
산드라 도셋이라는 의뢰인한테
구조 요청을 받았대.
남은 증거를 유추해 보자면 길거리에서
스캐빈저한테 납치당한 모양이야.
그 개새끼들은
사람을 해부해서 암시장에
임플란트를 내다 파는 사업을 하고 있거든.
놈들을 찾아가 보는 게
좋을 거 같은데
어때?
재키: 이 건물 어딘가에
우리가 찾는 여자가 있을거야.
재키: 아마 납치범 새끼들이 득실댈 거니까
정신 바짝차려야 된다, 알았지?
V: 그럼 시작해 볼까.
수신전화: T-버그
T-버그: 표적은 사드라 도셋이야.
바이오 모니터가 몇 시간 전에 끊겼어.
납치된 거 같아. 이미 죽었을 수도 있어.
너희가 제시간에 도착할지 모르겠다.
재키: 제시간에 갈 수 있어, 그리고
너희가 아니라 우리라니까.
현장엔 없지만, 너도 한 팀이라고.
T-버그: 팀이라. 귀엽네
V: 버그, 너 좀 까칠한 거 같은데.
T-버그: 다정하게 말해줘?
그럼 콜센터에 전화하든가.
T-버그: 1237호를 찾아.
안에 표적이 있을 텐데,
바이오 모니터는 안 잡히네...
너무 늦은건 아니겠지...
으,,사람 목숨 걸린 일은 너무 싫어.
빨리 서둘러.
T-버그: 문을 해킹해 봐.
V, 어때? 열 수 있겠어?
재키: 숙여!
재키: 젠장, 너무 늦게 왔나?
V, 얘가 우리 표적 맞아?!
V: 사이버웨어가 너무 싸구려야,
산드라 도셋은 에슐론 II 기업 특권으로
보호받는 비싼 몸이야...
얘는 암시장표 싸구려 제타테크 복제품이야.
뒷골목 스타일이지.
우리 표적이 아니야. 더 찾아봐.
재키: 야! V, 조심해. 앞에 떨거지들이 있어.
재키: 조용히 처리해, V
T-버그: 아직 좀 남았어, 찾아내서 모조리 다 쓸어버려!
표적을 위험하게 둘 수는 없잖아.
너도 뒤통수에 총알 박히기는 싫을 테고,
V: 당연하지.
T-버그: 센서에 방응이 안 잡히는 걸 보니까
죽은 것 같은데. 이제 가도 되겠어.
V: 우리 표적은 어디 있는거지?
T-버그: 잘 찾아봐, 어딘가 있을 거야.
V: 아오 이 씨발...
재키: 미친, V. 내가 웬만해선 이러지 않는데,
이건 진짜, 너무...
재키: 어떻게 이런 미친 짓을 할 수 있지?
잘라서 팔다니? 사람한테 어떻게
이런... 좆같은 스캐빈저 새끼들.
재키: 다신 이딴 일 안 받아.
V: 맞는 거 같아. 이 여자야.
T-버그: 찾았어? 살아 있어?
V: 기다려봐, 어디 보자...
T-버그: V, 바이오 모니터에 접속해 봐.
상태를 한번 봐아겠어.
재키: 후, 영 안 좋아 보이는데...
V: 욕조에 얼음물 채워서 사람을 막 담가 놨어.
씨발 고깃덩어리도 아니고...
T-버그: 정신 차려, V
살아나면 어차피 아무것도
기억 못 할 거야, 잠재의식에
상처 하나 생기는 정도지.
V: 이런 일 당하면 나중에 갑자기
발작이 온다던데.
그 이유도 모르고 말이야.
얘도 얼으물 한 잔 마시면 갑자기
손이 벌벌 떨리겠지.
V: 접속한다.
V: 산드라 도셋. NC570442. 트라우마 팀 플래티넘.
재키: 플래티넘? 미친, 재채기만 해도
트라우마 팀이 출동하겠네.
T-버그: 전송기 신호를 막아 놨나 봐.
바이오 모니터 해킹 같은데,
펌웨어 재구성이나 신경 바이러스 같아...
재키: 돌겠네, 여기가 어떤지 알아?
욕조에 얼음, 갈고리에 식칼까지,
난장판이라고!
T-버그: 음... 누가 미리 해킹한 건가?
T-버그: 아, 머리 쪽에 신경 포트 확인해봐,
샤드 있지? 그걸 빼내,
그게 신호를 막고 있는 거야.
V: 그거 안전한거야? 그냥 데리고 나가면 안돼?
T-버그: 아직 안 죽었으니까 괜찮아.
바이오 모니터가 작동해야 출혈이든 뭐든
문제를 찾을 거 아냐!
빨리 샤드를 찾아서 제거하라고!
V: 샤드 찾았어. 제거할게.
T-버그: 바이오 모니터는 어때, 뭔가 변했어?
바이오 모니터: 안녕하세요, 산드라.
의식이 있다면 회복 자세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.
바이오 모니터: 긴급 구조대가 파견되었습니다.
바이오 모니터: 귀하의 위치까지
180초 내로 도착할 예정입니다. 잠시 기다려주십시오.
V: 3분 내로 트라우마 팀이 올 거라는데.
바이오 모니터: 프리미엄 회원이시므로
구조와 치료에 청구되는 비용의 90%가 지원됩니다.
재키: 불상한 것. 이제 욕조에서 꺼내자.
V: 씨발 이러다 죽겠어
V: 재키, 에어하이포!
재키: 자 받아 V.
V: 제발... 됐다, 됐어!
재키: 나가자. 빨리 밖으로 데리고 가!
이쪽이야, 저기 테라스.
트라우마 팀: 착륙합니다, 물러서십시오!
보안 프로토콜 개시. 지시에 따르십시오.
트라우마 팀 병사: 당장 뒤로 물러나!
트라우마 팀 병사: 환자를 바닥에 내려놔.
트라우마 팀 병사: 다섯 걸음 뒤로. 당장.
트라우마 팀: 본부, 여기는 TT-133,
환자 번호 NC570442 확보
각성제 투여, 도파민 70mg,
노르에피네프린 110mg,
피브리노겐 800mg...
재키: 빨리 나가자.
엘리베이터 타면 차고로 갈 수 있을 거야.
T-버그: 잘했어. 이 개판도 끝났네.
이제 그만 끊는다. 또 보자고
재키: 야야, V. 내가 일이 좀 있어서 그러는데,
네 차 좀 빌리면 안되냐?
V: 흠...
재키: 미스티랑 데이트가 있는데...
지하철 타고 갈 순 없잖아..
나도 체면이 있지!
V: 쪽팔리게 할 수는 없지. 이번이 마지막이다.
재키: 아 진짜 고맙다.
야, 내가 집까지 데려다주는 건 어때?
V: 마음대로 해. 힘들어 죽겠다 야.
재키: 아, 까먹을 뻔했네.
와카코한테 연락해. 일 끝났다고 알려 줘야지.
와카코: 으흠..V? 어떻게 됐어?
우리 의뢰인은 잘 살아 있어?
V: 당연히 잘 있지. 살려 오는게 조건이었잖아.
와카코: 좋아. 돈은 준비해 놨으니까,
시간 나면 아무때나 와서 가져가.
지금 와도 괜찮고, 뭐 당장은 집에 가서
쉬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.
와카코: NCPD가 왓슨을 완전히 봉쇄했어.
경찰 검문소를 지나가려면
최대한 서두르는 게 좋을 거야.
V: 알았어. 알려 줘서 고마워, 나중에 들를게.
V: NCPD가 왓슨을 봉쇄한다는
소리가 들리던데 좀 서두르는게 좋겠어
재키: 나한테 맡겨, 임마, 모셔다 줄게.
재키: 나이트 시티는 역시 최고야.
V: 뭐 별거 있나, 크기만 하지
재키: 아냐, 아냐, 다른 도시랑은 다르다니까.
재키: 모건 블랙핸드, 앤드류 웨이랜드,
아담 스매셔. 전설이 태어나는 곳이지.
재키: 아, 배고파 죽겠다.
간단하게 뭐 좀 먹자. 어때?
V: 재키, 왓슨은 봉쇄됐잖아.
재키: 아, 씨. 맞네.
재키: 기분 탓인가? 아니면...
씨발, 그럼 그렇지. 꽁무니에 밴 하나 따라 붙었다.
재키: 제길.V, 느낌이 졸라 불길해.
재키: V! 운전자를 노려!
재키: 네 애마 많이 긁혔겠다. 미안해, V.
V: 뭐 나중에 고치면 돼. 지금은 집에나 가자고.
V: 젠장 아주 제대로 막아놨네.
NCPD 경찰관: 추후 공지시까지 왓근을 폐쇄합니다.
보안 조치이니 양해 바랍니다.
재키: 경관님. 경관님 같은 분한테 걸려서
정말 다행이네요.
NCPD 경찰관: 그래요...?제가 뭐 어떤데요?
재키: 성격이 좋으시잖아요. 성격이 좋으시니,
여친한테 후다닥 가야하는 제 사정도 이해하시겠죠.
NCPD 경찰관: 여자... 친구?
재키: 네. 제가 안 가면 진짜 죽도록 걱정할 거에요.
NCPD 경찰관: 흠...안됐네요.
V: 보세요. 모범적이진 않지만, 착한 놈이에요.
NCPD 경찰관: 보내줘. 대신 저 둘이 마지막이야.
지나가세요.
재키: 네네. 수고하세요. 정말 고맙습니다.
V: 너를 되게 좋게 봤나 봐.
재키: 내가 보여준 정성에 그만 뻑이 간거지~
V: 그러셔...
재키: 내 사람한테는 최선을 다한다니까...
재키: 내가 겸손하잖아. 알면서.
재키: 미친 저기 좀 봐, V. 완전 개판이네.
갱단원: 씨발 놈들이야!
갱단원: 씨발 갈겨!
V: 그냥 단속이 아닌 거 같은데...
재키: 그냥 경찰이 아니거든. 저놈들은 맥스택이야.
NCPD의 최정예 요원들이지
재키: 보통 일이 좀 커진다 싶으면 맥스택이 출동하는데,
저 병신들은...별거 없어 보이네
재키: 뭐야, 다 끝났네. 병신 같은 새끼들 왜 개기고 지랄이야.
재키: 자, 너네 집에 거의 다 왔어.
V: 넌 어쩔래? 이제 헤이우드로 못 돌아가는데...
재키: 괜찮아, V. 난 보내 줄 거야.
V: 확실한 거야?
재키: 그럼. 한 번 더 착한 척하면 되지.
재키: 좋은 꿈 꿔.
V: 가서 안부 전해 줘.
재키: 그래 잘자.
수신전화: T-버그
V: 버그?
T-버그: 까먹은 게 있어서. 아는 러너가 있는데,
네가 쓸 만한 걸 갖고 있어.
자세한 건 지금 보낼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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